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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자금 유입…미술시장 '후끈'

■ 박수근作 '빨래터' 사상최고가 낙찰<br>서울옥션 하루 낙찰액 무려 202억 달해<br>김환기·천경자등 100만弗 작가도 늘어

김환기의 '꽃과 항아리'

'일월오봉도'

시중 유동자금이 급속히 미술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매와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미술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평창동 서울옥션에서 열린 제 106회 근현대 및 고미술품 경매 총 낙찰액이 202억 2,775만원을 기록, 1회 낙찰 최다 금액 기록은 물론 박수근의‘빨래터’로 최고가 작품가격 경신 등 지금까지 미술품 경매 시장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 총 낙찰액은 지난해 전체 미술품 경매시장 규모의 30퍼센트에 이르는 수치다. 올들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과 K옥션에 유입된 금액은 총 537억 1,200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간 낙찰 총액 564억 1,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대로 간다면 올해 경매 시장에 거래되는 미술품 시장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미술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미술계 전체 시장과 맞먹는 규모다. 22일 경매에선 박수근ㆍ김환기ㆍ천경자ㆍ이중섭이 100만달러 작가로 입지를 굳혔으며, 경매 낙찰가가 30억원과 40억원대를 훌쩍 넘어 중국 작가의 경매최고가인 70억원대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또 중견작가 사석원ㆍ오치균ㆍ강요배의 작품들이 추정가의 두 배 넘는 가격에 낙찰, 미술품 경매시장의‘떠오르는 샛별’로 등장하는 등 경매시장의 세대교체가 확실시 됐다. 박수근의‘빨래터’는 파스텔톤의 분홍ㆍ노랑ㆍ파랑 색상이 저고리를 입은 여섯명의 아낙들이 옹기종기 모여 빨래를 하는 모습으로 박수근의 그림 가운데 가장 화사하고 이미지가 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그의 다른 유화‘줄넘기 하는 소녀들’(4억 1,000만원), ‘귀로’(5억 2,000만원)등도 추정가를 넘는 가격에 낙찰돼, 블루칩 화가 박수근의 인기를 실감했다. 김환기가 1957년에 그린 ‘꽃과 항아리‘(98×147㎝)도 이날 경매에서 시작가 18억원에 시작해 서면과 현장 응찰자의 경합 끝에 추정가(20억~30억원)를 넘는 30억5,000만원에 낙찰, 김환기 작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매에서는 조선시대 ‘일월오봉도’가 역시 추정가(8억~12억원)를 넘는 12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지난 5월 13일 폐막한 서울국제아트페어 거래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2배이상 커진 175억원으로 미술시장 장터에서도 관람객들이 몰려 미술품 시장의 규모를 키웠다. 윤철규 서울옥션 대표는 “올들어 중국(58억원), 일본(36억원)등 미술품 경매시장의 최고가 작품 낙찰액 경신에 이어 한국도 미술 시장이 커지고있다”며 “이는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움직였던 미술시장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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