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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 톱3 올라 자존심 회복

건설사 올 주택사업 예상 성적표<br>대우 아파트 공급 또 1위 확실시<br>현대는 4계단 떨어져 6위 그칠듯


현대산업개발 약진, 대우건설 수성, 현대건설 퇴보.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주택사업 예상 성적표다. 대우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톱(Top) 3'에 올라서 옛 주택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난해보다 4,000가구 가량이 줄어든 6,100여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쳐 순위가 4계단이나 떨어질 전망이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1~10월 아파트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1만2,536가구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1만2,53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 1위를 차지했던 대우건설은 연내 1,959가구의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올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도 각각 8,978실과 1,093가구를 공급하는 등 주택사업에서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 3위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차지했다. 올 상반기 거의 매달 신규 분양 물량을 쏟아낸 삼성물산은 10월까지 총 9,575가구를 공급했고,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월 김해 '삼계 구산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8월 대구 '월배 아이파크'까지 10개 사업장에서 총 6,670가구를 공급, 지난해 공급실적(7,123가구)에 거의 육박했다. 다음 달에 2,000가구가 넘는 부산 '명륜2차 아이파크'분양이 예정돼 있는 등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은 9,871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건설도 비교적 선전했다. 10월까지 5,876가구를 공급, 현대건설(5,549가구)과 포스코건설(5,106가구)을 앞질렀다.



하지만 지난해 1만650가구를 공급해 업계 2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앞으로 예정된 공급물량도 568가구 정도에 불과해 11월에 송도국제도시에서 1,861가구를 내놓는 포스코건설에도 뒤져 올해 6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3,597가구, 7위)과 두산건설(2,537가구, 8위)는 지난해 보다 공급물량이 각각 2,354가구와 950가구가 줄어 GS건설과 SK건설에 추월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고 모두 재개발 형태로 주택사업을 진행한 GS건설은 10월까지 2,418가구를 공급하는데 그쳐 9위에 랭크됐으나 가재울4구역ㆍ금호13구역ㆍ하왕십리1-5구역 등 재개발 사업장에서 조합원 분양이 연내 이뤄질 경우 공급물량이 총 5,50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SK건설은 내달 화성 반월지구와 시흥 배곧신도시 등지에서 3,801가구를 내놓는다.

한편 10대 건설사가 올해 연말까지 공급하는 아파트는 7만825가구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6만7,711가구)에 비해 약 3,100여가구가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시공능력이 뛰어나고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들도 주택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부터 호조를 띄고 있는 부산과 광주ㆍ경남ㆍ세종시 등 지방에서 분양이 비교적 활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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