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 기후변화 사업 진출 박차···400억 이상 수주

국내 중소기업들이 올해 400억 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올리는 등 해외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올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시행한 해외프로젝트 수주 자금지원 사업에 참가한 12개 중소기업이 총 40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사업은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개선 등과 관련된 인프라 사업을 뜻한다. 중소기업청과 KOTRA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금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자금과 해외 수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에코원’은 필리핀 정부의 전기삼륜차 사업에서 9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ANT21’, ‘삼정터빈’ 등은 중국 환경개선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과는 2차 사업 수주나 현지 사업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KOTRA 측은 “앞으로 국내 전문가를 해외에 파견해 현지 금융조달, 인허가·경제성 조사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