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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도 방폐장 유치 논란

서천 “인근주민 무시…친환경 도시 타격” 반발<BR>군산 “일자리 창출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충남 서천 주민들이 최근 비응도를 방문,전북 군산시의회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비응도 유치 동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북 군산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인근 지자체인 충남 서천군은 친환경 도시 서천에 막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 옥신각신하고 있다. 군산시가 제시한 유치 장소 비응도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서천군 유부도에서 직선거리로 7.5㎞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방폐장 반대하는 서천= 군산시핵폐기장유치반대 범서천연대 김억수(35) 집행위원장은 “군산시 뿐만 아니라 서천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사업에 대해 서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도리에 어긋한 지역이기주의의 발로임에 분명하다”며 “비응도에 방폐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군민의 의지를 모으는 동시에 군산지역 시민단체와 적극 연대해나가는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천군은 비응도에 방폐장이 들어서게 될 경우 군산에는 막대한 투자, 예컨데 특별지원금 300억원, 반입수수료 85억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등이 이뤄지는 반면 서천군은 방폐장 인접지라는 오명과 어업생존권 박탈, 천혜의 환경자원 파괴 등 폐해만 부담하게 된다고 항변하고 있다. 서천군은 또한 방폐장 유치 추진과정을 공개해 방폐장의 위험성, 관리문제 등에 대한 공개적 논의가 필요함을 주장하며 군산시에 공개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공개토론회는 군산시의 서면보장 거부로 향후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방폐장을 지역발전 견인차로= 군산의 경우 군산시의회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방폐장 유치신청안을 가결시키는 등 방폐장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군산시는 방폐장을 유치하게 될 경우 일자리 창출, 소비촉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되며 방폐장과 함께 유치되는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국가 미래 원천기술 개발사업으로써 군산을 에너지 과학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며 방폐장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군산시는 방폐장유치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이달말까지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방폐장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뒤 오는 10월중 주민투표를 거쳐 방폐장 유치성공을 위한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방폐장 유치에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서천군지역 반대단체와 힘을 모으기로 하는 등 반발움직임도 만만치 않아 향후 방폐장 최종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방폐장 유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지자체는 군산시를 비롯해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영광, 청양 등 7~8곳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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