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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 규제완화책 불구 약보합

정부의 신용카드사 규제 완화정책이 시장에서 `약발`이 받지않았다. 29일 카드주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때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번 규제완화 연장조치가 오히려 카드사의 만성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분위기가 급속히 위축됐다. 외환카드는 전주 말보다 560원(6.8%) 오른 8,700원으로 시작했지만, 매물 증가로 상승폭이 줄어 보합인 8,140원으로 마쳤다. LG카드는 강세 출발한 뒤 주가가 밀리면서 2.63% 하락했다. 국민카드를 합병한 국민은행도 1.06% 떨어진 약세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새 정책이 단기적으로 카드사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겠지만, 중장기 적으로는 부실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국계인 UBS증권은 정부의 정책변화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아직 카드주를 매수할 시기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구본석 UBS증권 부장은 “이번 완화책이 카드사 부실자산 정리 속도를 높이거나 소비를 진작할 만큼 대출을 늘리는 데는 충분치 않다”면서 “LG카드ㆍ외환카드는 앞으로도 1년 반 이상 부실 자산 상각 문제와 씨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상증자 위험도 여전한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도 “카드사들이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금서비스를 확대하기 어려울 수 있어 카드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1개월 이상 연체율에 대한 완화조치가 신규 연체 발생을 제한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지난주말 카드사의 현금대출(서비스) 비중 50%이하 준수 시한을 2007년 말로 3년 연장하고, 1개월 이상 연체율 기준(10%)을 완화할 것을 검토하겠고 발표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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