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제17대 총장에 김희옥(사진ㆍ63)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신임총장은 오영교 총장 후임으로 2011년 3월 1일부터 4년간 동국대 총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동국대 법과대학ㆍ대학원을 졸업한 김 총장은 법무부 차관과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으며 2006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임명됐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까지 1년 9개월여가 남았지만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총장 후보에 응모했다. 김 총장은 "헌법재판관 임기 중 퇴임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의 기본권 수호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기본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남은 일을 철저히 마무리한 후 퇴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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