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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방임은 끝나고 정부가 적극 나서야"

브라운 英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올해 업무추진 방향과 관련해“시장에 대한 자유방임 원칙은 지난 2008년 끝났고 강력한 정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집무실에서 발표한 신년연설에서 “2009년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결코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나와 정부는 바위처럼 굳건히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운 총리는“사소한 일에 도전하는 것은 큰 일에 도전하는 것보다 오히려 위험성이 크다”고 말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2008년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모험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브라운 총리는 “과거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영국 정부는 정치적으로 편한 선택을 했고 전면적으로 투자를 줄이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하지만 이 같은 일은 내 재임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이번 위기에서 얻은 경험은 경기침체가 제어장치 없이 진행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냥 둔다면 패배주의와 단지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만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2.9%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500억파운드의 구제금융과 256억파운드의 세금인하 정책 등을 내놓은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 타타자동차의 재규어랜드로버 자동차에 대한 구제금융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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