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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DJ "내 몸의 반이 무너진 심정"
입력2009-05-23 13:54:42
수정
2009.05.23 13:54:42
盧 서거 소식 듣고 침통한 반응… 긴장감·압박감 못 견딘 듯"
김대중 전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내 몸의 반이 무너진 느낌"이라며 침통한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공보비서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너무도 슬프다. 큰 충격이다. 평생 민주화 동지를 잃었고 민주정권 10년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 대해 "그동안 조사 과정에서 온 가족에 대해 매일 같이 혐의가 언론에 흘러나와 그 긴장감과 압박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를 마친 후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1분간 침통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가 이처럼 말했다고 최 비서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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