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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전당대회] "당권티켓 잡아라" 막판 표훑기

당의장·중앙의원 경선 8명나서 3명 탈락<br>개혁 vs 실용 구도속 문희상 후보 선두로<br>김두관·유시민·염동연 등 중위권 역주

열린우리당의 2기 지도부가 어떻게 구성될까? 당 의장 및 5명의 상임중앙위원을 선출하는 열린우리당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문희상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ㆍ 염동연ㆍ유시민ㆍ장영달 후보가 중위권을, 송영길ㆍ김원웅 후보가 하위권을 형성하는 양상이다. 한명숙 후보는 여성할당제에 따라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상임중앙위원에 자동진출한다. 유시민 후보의 ‘반(反) 정동영계, 친(親) 김근태계’ 발언 이후 당권 레이스는 ‘실용진영 대 개혁진영’의 구도로 전개됐다. 초반에 선두권을 달리던 유 후보는 이 발언 이후 ‘분열주의자’라는 역풍을 맞으며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유일한 원외 인사인 김두관 후보가 영남권 대의원들의 힘을 받아 개혁진영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개혁 대 실용 구도에서 예상 외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장영달 후보 측은 5위 안에 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개혁진영 측에서는 ‘장영달 후보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31일 당내 재야파 조직인 국민정치연구회는 “장영달 후보는 민주개혁세력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대표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신기남 의원도 정치적인 부담을 무릅쓰고 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실용파 후보 측에서는 문희상 후보의 당의장 당선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염동연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상임위 진출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두 후보는 선거가 1인 2표제로 실시되는 만큼 문 후보 지지세력의 두번째 표를 흡수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두번재 표까지 누굴 찍으라는 식으로 대의원들을 장악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처지다. 범 실용파 진영은 특히 문희상-염동연 연대론을 확산시키면서 배제대상으로 유시민 후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송영길 후보는 386세대의 대표주자로서 지난 예비경선에서도 신기남 전 당의장을 제친 것처럼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 후보 역시 유시민 후보를 집중 견제하면서 표 흡수에 나섰다. 송 후보는 3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유 후보에 대해 “참 치밀한 정치공학, 게임의 법칙의 달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 후보는 수많은 노사모 회원개미들이 온몸으로 노무현 후보당선을 위해 뛸 때 개혁당이라는 미니정당을 만들어 큰 정치적 소득을 올렸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당 외곽조직인 국민참여연대가 염동연ㆍ송영길ㆍ한명숙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국참연은 전체 대의원의 10%가 훨씬 넘는 1,800여명의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어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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