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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투자지수' 나왔다

국내 100대기업 기업가정신등 수치화<br>본지·현경연 공동 개발, 첫조사 138…전망 밝아


국내 100대 기업의 미래 투자심리와 투자추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지수’가 처음으로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과 서울경제는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환경과 투자의지ㆍ투자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100대기업투자지수(Corporate Investment IndexㆍCII)’를 공동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기업투자지수는 기업가정신지수를 비롯해 투자심리ㆍ투자추세ㆍ투자여건ㆍ투자성과 등 5대 개별지수로 구성되며 이들 5대 개별지수의 평균값을 구해 종합투자지수를 산출한다. 100대기업투자지수는 기존 지표와 달리 투자규모가 큰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응답 항목을 보다 세분화했다는 점에서 산업현장의 실질적인 체감경기를 반영하고 향후 경기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유용한 척도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경연과 서울경제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씩 동일한 조사를 실시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 결과 종합투자지수가 138.1로 비교적 높아 일단 투자전망은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가 나빠지더라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66.3%에 머물러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등에 따른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투자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정도를 나타내는 기업가정신지수는 131.4로 종합투자지수보다 낮게 조사돼 기업가정신 회복이 우리 경제의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100대 기업의 88%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리스크가 높아도 신사업을 과감히 밀어붙이겠다는 응답은 43.4%에 머물러 투자의욕이 아직 충분히 되살아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투자여건지수는 108.5로 5대 지수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규제 완화 및 법인세율 인하 등 정부의 과감한 경영환경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유병규 현경연 산업전략본부장은 “이번 지수는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투자에 대한 평가와 투자심리 상태를 폭 넓게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정책지원 강화, 창업환경 개선 등 국가적 차원의 기업가정신 고양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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