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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환율 1,145원"

삼성硏, 2분기 저점 지나도 저성장 장기화 전망

삼성이 올 하반기 원ㆍ달러 환율이 1,145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더라도 저성장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열린 그룹 사장단협의회 발표 후 내놓은 ‘2009년 하반기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경기가 완만한 ‘U’자형 회복을 보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하반기 원ㆍ달러 환율이 1,145원이 될 것이라는 근거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금융불안이 진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고 있으며 미국의 막대한 재정수지 적자도 달러화의 신인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대내적으로 외화유동성이 개선됐고 저평가 국면에 있던 원화가치가 점차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꼽혔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과잉 유동성’과 관련해 연구소는 “아직 유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크게 늘어난 단기유동성이 실물부문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금융권에서 맴도는 단기부동화 현상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회복되는 경기를 냉각시킬 위험이 있다”며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물가를 자극할 경우 통안증권 발행 확대 등 ‘양적 긴축’을 통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구소는 올 우리 거시경제에 대해 “2ㆍ4분기에 경기가 저점을 통과한 뒤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 수치를 지난 2월 발표했던 -2.4%로 유지했다. 민간소비는 상반기 -4.3%에서 하반기 -1.4%로, 설비투자는 상반기 -22.8%에서 하반기 -7.5%로 각각 전기 대비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하락 등으로 연간 2.8%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실업률은 하반기 3.6%를 나타내 여전히 고용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영 소장은 “세계경기 침체와 국내 내수여력 악화로 IMF 외환위기 때보다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기업부실 문제가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다시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불확실성이 많지만 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투자는 꾸준히 해야 한다”며 필요한 부분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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