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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현장 감식작업 연장…다음주 중반까지 마무리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박학근 경기청 2부장)는 정확한 화인 규명을 위해 당초 이번주 말까지 진행하기로 한 화재현장 감식작업을 다음주 중반까지 연장, 여러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사본부의 한 관계자는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실과 12ㆍ13 냉동실 외에 냉동창고의 작업자들이 근무하거나 시신이 발견된 지점 등에 대해서도 감식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현장감식은 다음주 중반은 돼야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화지점 확인과 화인 규명을 위해 연소진행 흔적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목격자들이 13냉동실 천장 쪽에서 처음에 불길이 치솟았다고 공통되게 진술함에 따라 전기배선의 문제에 대한 부분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가스안전공사ㆍ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4차 합동감식에 들어갔으며 기계실 용접작업과 우레탄폼 유증기 폭발, LP가스통 폭발, 방화문 용접작업 유무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확인했다. 현장감식이 연장되더라도 수거물에 대한 정밀 감정작업이 병행됨에 따라 화재원인조사 결과는 예정대로 이달 말께 나올 것이라고 수사본부 측은 전했다. 수사본부는 또 무자격자 3명(모두 사망)이 기계실 냉매(프레온가스) 주입작업을 벌인 사실을 확인, 관련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기도 이천 화재참사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사고발생 5일 만에 치러졌다. 희생자 중 유일하게 이천 출신인 고(故) 이을순(55)씨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8시 이씨의 시신이 안치됐던 이천 효자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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