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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예산삭감 합의

대규모 재정 적자 위기에 처한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주의회가 예산 지출 삭감 등을 골자로 한 관련 법안에 잠정 합의, 재정 위기 해결의 돌파구를 찾게 됐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주의회 대표들은 이날 오후 막바지 협상을 통해 263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복지ㆍ의료 부문 등의 예산 지출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비중이 큰 교육ㆍ복지 예산을 대폭 줄이고 샌타바버라 해안 인근에서의 석유 시추 프로젝트를 허용하며 산하 지자체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예산을 빌려 쓰기로 했다. 또 교도소를 비롯한 주내 교정 시설은 줄여나가되 수감자의 조기 석방 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으며 대학생에 대한 장학금 보조 예산을 줄이고 에이즈 예방프로그램에 지출돼 온 예산도 일부 감축하기로 했다. 관련 법안은 오는 23일 주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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