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25일 제1회 소비자포럼에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소비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0%가 지난해 식품 관련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이는 2010년 20.3%에서 2년새 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식품안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소비자는 2010년 34.7%에서 지난해 15.8%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식품 불만 요소로 유통기한에 대한 불만이 19.9%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16.7%), 표시광고(10.7%), 변질(10.5%) 등이 뒤를 이었다.
식품 안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지만 양질의 안전 정보를 접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5.0%는 식품 안전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정보 내용과 용어가 너무 어렵다는 소비자도 46.5%나 됐다. 소비자의 입장보다 사업자 입장의 정보가 많다는 응답도 52.7%였다.
조 대표는 “소비자의 피해 유형과 변화를 심층적으로 연구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학교에서부터 연령별 식품안전 교육을 체계화해야 한다”며 “식품표시도 꼭 필요한 표시사항을 중심으로 가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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