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1호 '선플라주' 작전개입 조사

금감원은 지난 11일 조사국 직원들을 신약 허가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내 당시 선플라주 허가 과정에서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기록과 복지부로 보낸 주간보고 내용 등을 확보해갔다. 특히 선플라주의 출시를 앞두고 식약청이 복지부에 정기적으로 올린 주간 보고기록을 면밀히 분석, 주가 움직임과의 상관관계를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조사2국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외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5일 증권거래소로부터 이 회사 주식에 대한 조사 의뢰를 받았다.

증권거래소 감리총괄부 관계자는 『지난해 6월중순이후 SK케미칼 주가가 거래없이 상승해 주가움직임을 주시해왔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주가는 지난해 6월15일 1만9,650원으로 저점을 형성한후 꾸준히 올라 시판허가 발표 바로 전날인 7월13일에는 2만8,000원까지 급등했다. 특히 13일은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 1,000포인트가 붕괴된 시점이었는데도 SK케미칼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13일까지 계속 오르다 바로 발표당일 하한가를 기록한후 상당기간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가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의 주가는 발매허가 신청, 신약 제1호 가시권 진입, 후기 임상시험 실시, 정기임상시험 진행중 등의 명목으로 여러차례 신약발표가 임박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주가가 빠른 상승을 보였다.

임석훈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