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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에 '봄볕'

양대 국책모기지사 내달부터 투자한도 철폐

미국 당국이 미 양대 국책모기지회사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적용돼온 투자한도를 내달 1일부터 철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주택기업감독청(OFHEO)은 이들이 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신용경색에 휘청이는 미 모기지 시장에 투입할수 있는 자금력을 고려해 현재 1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 상한선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모기지회사는 가치하락으로 시중에 표류하는 모기지채권들을 대거 매입해 침체된 미국 주택시장을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투자한도 철폐는 이들이 현재 적자신세가 된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라 주목된다. 두 회사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발 신용경색으로 주택차압률과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치솟으면서 지난 4ㆍ4분기 36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또 이들 회사가 110억달러에 이르는 분식회계 스캔들을 내면서 당국이 투자제한을 적용하기 시작한지 몇 년 되지 않아 번복된 것이다. 더욱이 이들 회사는 올 1ㆍ4분기에도 매우 부정적인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도 OFHEO가 두 회사의 투자 한도를 완화해준 것은 그만큼 미국 전반에 위태한 주택시장을 살려야 한다는 의지가 팽배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시장회생의 "마지막 보루"로 여기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튜어트 캐피털 어드바이저 사의 말콤 폴리 수석투자책임자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투자를 늘리는만큼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니매의 경우 전분기에 78억달러 상당의 우선주 매각을 통해 불린 자본금으로 39억달러의 손실을 만회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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