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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헌 "회생 도움된다면 경영복귀"
입력2000-11-21 00:00:00
수정
2000.11.21 00:00:00
정몽헌 "회생 도움된다면 경영복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현대건설에 도움이 된다면 경영자로 복귀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사외이사들은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다음은 정 회장과의 일문일답.
-경영에 복귀할 뜻이 있나.
▲건설을 포함한 그룹 경영에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한다. 현대건설에 자구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조만간 복귀하도록 하겠다. 경영복귀 문제는 임직원과 사외이사와 의논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
-경영복귀를 뜻하는 것인가.
▲결정된 바는 없지만 이사회의 결정이 있으면 따르겠다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경영권 복귀를 뜻하는 것 아닌가.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 발표내용은 각사 경영진과 합의를 본 사항이다. 무리가 없다면 이행될 것으로 보고 발표한 것이다. 건설 자구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가능하겠지만 방법은 이사회 의장으로서도,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으로도 가능할 것이다.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계동사옥은 어디에 매각하나.
▲상선과 중공업이 하나의 방법으로서 논의된 것은 사실이다. 아직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상선이든 다른 곳이든 부분적인 매입이 가능하다.
외부에도 팔 수 있다면 팔 것이다. 상선이 보유한 전자 및 계열사 주식, 내가 가진 전자주식 등은 이미 솔로몬스미스바니에 매매를 위임했다. 상선이 보유한 주식의 매각대금은 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것이다.
-가신 그룹 등 경영진의 퇴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임직원과 사외이사들과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정몽구 회장과의 불편한 관계는 지난번 회동으로 해소됐나.
▲정몽구 회장께서 건설에 할 수 있는 일을 다해 준다고 하셨다. 감사드린다. 과거의 불미스러운 일은 해소됐다.
-내년까지 현대전자와 중공업을 분리하면 현대그룹은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
▲금융부문 경영권을 포기하고 전자가 분리되면 과거의 형태가 아니라 몇몇 기업만의 소그룹으로 남을 것이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1/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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