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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ㆍ여행알선ㆍ금융업 소비자 불만 가장 많다
입력2003-06-23 00:00:00
수정
2003.06.23 00:00:00
정승량 기자
소비자들이 가장 불만을 느끼고 있는 상품ㆍ서비스는 통신업과 여행알선업, 그리고 금융ㆍ보험업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또 자동차와 제약 및 의료업종은 소비자불만과 시정요구에 대해 가장 불성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02년도 소비자신문고 운영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위의 `소비자 신문고`에 접수된 소비자 불만 3,469건 가운데 통신(20.7%),여행알선업(12.8%), 금융ㆍ보험업(10.7%) 등 3개 업종에서 제기된 소비자불만이 전체의 44%가량을 차지했다. 이들 업종에 제기된 불만의 대다수는 부당한 요금청구나 계약해지의 어려움, 보험금 지급지연 등이었다.
소비자 신문고는 공정위 소비자종합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소비자피해나 불만을 제기하면 해당업체에 e-메일을 통해 자동으로 불만이 전달돼 기업이 이에 대한 답변과 시정조치들을 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들 3개 업종 외에는 쇼핑몰(10.0%), 전기ㆍ전자제품(9.6%) 등에 대한 불만제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제기한 불만에 가장 적극적으로 답한 업종은 패션ㆍ잡화업종으로 제기된 불만중 83.3%에 대해 답변을 제공했으며 그 밖에 전기ㆍ전자제품(78.4%), 스포츠ㆍ레저업종(74.6%) 등의 답변률이 높았다.
특히 업체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해상, 엔씨소프트, 넥슨, 국민카드, 시사영어사, 에스콰이어, 나이키코리아 등 16개 업체는 제기된 불만에 100%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업종(25.4%)과 제약ㆍ의료(31.7%), 쇼핑몰(38.4%) 등은 소비자들의 불만제기에 대해 가장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제기된 3,469건의 불만 및 질문 가운데 해당기업들은 1,896건에 답변함으로써 평균 답변률은 54.7%이었다. 공정위는 우수 답변기업에 `소비자 신문고마크`사용권을 부여하고 해당기업을 포상할 계획이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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