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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동시다발 테러] 외환시장은

원화 환율엔 큰 영향 없어…재경부"시장움직임 모니터링 강화"

영국 런던 금융가에서 발생한 연쇄폭발로 파운드와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는 등 국제 외환시장이 출렁거렸다. 일단 이번 테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과거 9ㆍ11테러 당시의 경험을 되새겨 보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런던 테러 소식으로 파운드화와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아시아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7일 국내 외환시장에서 1,052원70전으로 거래를 마친 원ㆍ달러 환율도 런던 NDF 시장에서 이날 저녁 1,049원까지 급락한 뒤 1050원대에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고, 원화에 대한 거래 주문은 뜸한 편이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등락이 이어지겠지만 달러환율이 곧바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파운드화 하락에 이은 달러화 하락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는 있지만 경제 전반을 뒤흔들만한 상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9ㆍ11 테러 당시 원ㆍ달러 환율은 1295.80원에서 12일 하루동안 9원70전 급락하며 1286.10원으로 곤두박칠 쳤으나 13일 1290.60원, 14일 1296.30원으로 이틀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문한근 한국은행 외환시장팀 과장은 “최근 미 달러화 강세는 미국과 유럽지역과의 금리 등 펀드멘탈 차이로 인한 것”이라며 “이번 테러로 일시적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은 있겠지만 달러강세 기조를 흔들릴 것으로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정경제부는 유가 동향과 함께 환율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테러 사건은 계속해서 있어 왔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환율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테러 사건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좀더 시간을 갖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 비상대책반이 마련되는 등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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