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이 고르게 성장했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가입자가 사상 최대폭으로 순증하며 매출은 늘었지만 결합상품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이밖에 CJ CGV는 전국 관람객수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삼성제약공업도 적극적인 판매 확대 전략으로 10년간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NHN은 9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4.1% 감소했다. 매출액은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70억원으로 15.6% 늘었다. NHN은 국내 사업 대비 해외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져 해외 매출이 71.4%나 성장했다.
또 매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검색광고 매출이 광고주 증가와 모바일 등 신규 매출 성장으로 11% 성장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상헌 NHN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라인과 해외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캠프모바일, 라인플러스 등을 통해 모바일과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한 2,736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25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 줄어든 165억원이다. CJ헬로비전은 1분기 방송부문 1만9,000명, 인터넷부문 2만7,000명, 인터넷전화부문(VoIP) 3만6,000명이 순증한데다 디지털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34만명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결합상품 가입 유치를 위한 가격 할인 경쟁으로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하락하고 디지털 전환 관련 감가상각비 등 사업 경비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CJ CGV는 매출액이 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57.7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124.44%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삼성제약공업은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정책 시행 수혜와 전문의약품 매출 증가로 매출액 126억원(37.2%), 영업이익 12억(1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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