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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A과정 국내도입 확산

7∼10년차 이상 직장인 대상…주말·야간활용 학위취득 인기

기업의 중간 관리자나 임원급을 대상으로 MBA 과정을 압축해 주말이나 야간에 집중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EMBA(Executive MBA) 과정 도입이 미국과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기존 MBA가 3~5년차 직장인을 대상으로 낮에 운영되는 것과 달리 대체로 7~10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직장에 다니면서도 주말을 이용해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일정 학점을 따면 학위를 준다는 점에서 기존 국내에서 운영되던 최고경영자과정과 크게 다르다. 인재 육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핵심 인재들간 교류의 장이 될 수 있고 주5일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95년 산업정책연구원이 핀란드 헬싱키대학과 공동으로 개설한 KEMBA(Korean EMBA)를 도입하면서 등장했다. 1년과정으로 마지막 3주는 헬싱키대학에서 강의 듣고 그 대학의 석사학위를 받는다. 올해부터 운영이 서울종합과학대학원으로 이관됐다. 이어 지난 97년 연세대 상남경영원이 6개월은 국내에서 1년은 워싱턴대학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워싱턴대학의 학위를 받는 GEMBA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LG가 국제 경쟁력을 갖춘 경영자를 육성하기 위해 120억원을 투입, 기증하면서 시작됐다. 2003년에는 고려대학이 7년차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2년과정의 EMBA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3월에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직장 10년차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50명 내외의 2년짜리 EMBA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0년차 이상 직장인으로 지원자격을 못박아 놓고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전일동안 공부하는 주말반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대, 서강대 등 상당수 대학이 EMBA 과정 개설을 검토 중이다. 김영걸 KIAST 경영대학원 교수는 "기업들이 일을 하면서도 공부하는 과정을 원하는 추세여서 MBA과정도 점차 EMBA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지난 1946년 시카고 대학에 처음 EMBA과정이 개설된 후 10여년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0 2년까지 미국에서는 8,000개 기관이 개설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의 인시아드(INSEAD)나 스위스의 IMD는 MBA보다 EMBA가 더 유명하다. 아시아경제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비즈니스 스쿨이 싱가포르에 분교를 두고 E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부쩍 늘었다. 한국, 중국, 일본의 경영인들이 주말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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