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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올해 실적전망치 '새로운 것 없다'

다음[035720]이 8일 사업구조 재편계획과 올해 실적 목표를 내놓자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새로운 것이 없다'고 평가하고 기존 '중립' 또는 '매도' 의견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이날 연결기준 매출액 4천300억∼4천700억원, 영업이익 40억∼100억원등을 전망한 올해 실적전망을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 전망치 공개에 주가는 오름세로 반응해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전날보다 4.41% 상승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이제까지 다음이 본사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해왔으나이번에는 국내외 연결기준으로 전망치를 공개함에 따라 손익 항목별 수치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기존의 추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의 모든 국내 인터넷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다음에 대해 '중립' 또는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영업 측면에서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등 주력 상품의 수익성이 큰 폭 향상되기 어렵다는 이유다. 여기에 지금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고 있는 미국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긍정적효과가 가시화될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도 부정적인 투자의견을뒷받침하는 논거로 꼽히고 있다. 현대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이 공격적으로 매출액을 추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오히려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과 지분법 평가손실이 우리의 추정치보다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 측면이나 영업외적 측면 모두에서 긍정적인 사항을 찾기 어렵다"고덧붙였다. 대한투자증권 김태희 애널리스트도 "사업구조 재편과 관련한 회사측 발언을 보면 자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합병을 포함한 사업구조 재편이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미국 라이코스가 올해 흑자전환이 어렵고 다음 본사도 흑자전환이 힘들것"이라며 "여기에 인터넷주 가운데 상대적 매력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뉴스는 없는데 혹시 새로운 것이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가 라이코스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고는 판단되지만 주가가 본격적인 모멘텀을 얻으려면 라이코스 등 해외 영업 부문에서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조짐이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시기는 올해 연말께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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