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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케이블TV 채널번호대 통일 "없던 일로"

채널 편성권 등 SO 권한 위축·시청률 저하 우려로<br>아날로그 채널번호에 익숙한 시청자 거부감도 한 몫


SetSectionName(); 디지털케이블TV '채널번호대 통일' 연내 실행 불발 채널 편성권 등 SO 권한 위축·시청률 저하 우려로아날로그 채널번호에 익숙한 시청자 거부감도 한 몫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 상반기 안에 디지털 케이블TV의 채널 번호대를 영화ㆍ뉴스ㆍ스포츠 등 장르별로 통일시키겠다"는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의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29일 케이블TV업계에 따르면 씨앤앰, CJ헬로비전, HCN, GS강남방송 등 주요 케이블TV사업자(SO)들은 올해 채널을 편성하면서 대부분 기존의 채널 번호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보니 스포츠 채널의 경우 CJ헬로비전은 400번대, 씨앤앰은 600번대, HCN은 500번대로 제각각이다. ◇시청자 편의 위해 추진=길 협회장이 지난 3월1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TV 채널번호대를 통일시키겠다고 밝힌 것은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해서다. 150여개나 되는 디지털 케이블TV 채널의 번호대를 장르별로 통일하면 시청자가 이사를 해 관할 SO가 달라지거나 관할 SO가 특정 채널의 번호를 포함해 채널 편성을 바꾸더라도 원하는 채널을 찾기가 한결 쉬워진다. 협회는 이를 위해 주요 SO들과 협의해 영화 100번대, 드라마 오락 음악 200번대, 어린이 교육 만화 300번대, 보도 경제 다큐 400번대, 스포츠 여성 500번대, 공익 종교 600번대로 통일시키는 시안을 마련했고 HCN은 이를 대부분 수용했다. 하지만 다른 SO들을 올해 '채널번호대 통일 대열'에 합류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005년 또는 2006년부터 나름대로 장르별 편성을 해온 씨앤앰ㆍCJ헬로비전ㆍ티브로드 등 주요 SO들이 시청자들의 혼란, 채널사업자(PP)에 대한 협상력 약화를 우려하거나 계열 PP에 좋은 채널을 주기 위해 기존 채널번호대 변경을 꺼렸기 때문이다. 특히 큐릭스홀딩스를 인수, 명실상부한 국내최대 SO로 등극한 티브로드의 경우 영화는 30번대, 교육ㆍ육아는 50번대, 드라마는 70번대, 다큐멘터리는 80번대, 스포츠ㆍ게임은 90번대, 음악ㆍ연예는 100번대로 편성해와 협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든 구조다. 100번 미만 채널 운용전략도 제각각이다. 시청점유율이 막강한 지상파방송사와 홈쇼핑의 경우 대부분 16번 이하에 배치하고 있지만 고화질(HD)ㆍ표준화질(SD) 채널번호대, 기존 아날로그 채널번호 유지 여부는 SO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협회 "하반기에 통일작업 재추진"=채널번호대 통일이 힘든 것은 크게 보아 두 가지 이유다. 하나는 아날로그방송을 포함해 기존 채널번호대에 친숙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이다. 티브로드 한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수십년간 아날로그 채널 번호에 익숙해져 있는 데다 시청률이 가장 높은 지상파 채널을 중심으로 채널을 업 또는 다운시켜 시청하는 가입자가 여전히 많아 장르별 채널 번호를 100 단위로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76번까지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 채널번호를 그대로 쓰고 있는 GS강남방송의 한 관계자도 "기존 번호대를 최대한 유지하는 게 시청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길"이라며 "내년 이후 다른 케이블TV사업자와 보조를 맞출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SO들이 채널번호대 통일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채널번호 배정 등 채널편성권을 무기로 PP들에 행사해 온 막강 권한이 크게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와 관련 성기현 협회 사무총장은 "올해에는 디지털 전환 준비, 지상파방송 재송신 유료화를 주장하는 지상파방송사와의 협상 등 현안이 많아 장르별 채널번호대 통일에 큰 비중을 두지 못했다"며 "내년에 채널번호대 통일이 이뤄지도록 올 하반기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CN 한 관계자도 "시청자가 편리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르별 채널번호대는 결국 통일될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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