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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우리금융 인수 관심"

26일 입찰참가서 제출 여부 주목… M&A구도에 변수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인수합병(M&A)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의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보고펀드가 실제 입찰참가의향서(LOI)를 제출할 경우 그동안 뚜렷한 인수 주체가 없었던 우리금융의 M&A 구도에 중요한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6일 오후5시까지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입찰참가의향서를 접수 받는다. 보고펀드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우리금융의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실제로 LOI를 낼지는 마감일인 26일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고펀드는 지난 2006년 비데 업체인 노비타를 시작으로 MP3업체인 레인콤에 이어 최근 M&A의 귀재인 박병무씨를 영입하고 곧이어 동양생명을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 작업에 부쩍 활발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 인수전에는 현재 독자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 컨소시엄과 유럽계 은행 및 중국공상은행ㆍ뱅크오브차이나(중국은행) 등 중국계 2~3곳을 포함해 6~7개의 국내외 은행 및 펀드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공상은행 등은 우리금융의 계열사인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에 한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정부도 우리금융 본체에 대해서는 외국자본에 대한 매각을 사실상 배제하고 있어 국내에는 뚜렷한 인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뉴브리지캐피탈과 하나로텔레콤 사장 등을 역임한 박병무 대표, 이재우 전 리먼브러더스 대표 등 국내 M&A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보고펀드가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인수전에 새로운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보고펀드가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당장 쥐고 있는 실탄이 많지 않은 만큼 우리금융 M&A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소 입찰참여 규모인 4%만 넘기면 유효경쟁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와 예보는 입찰참가의향서 접수 이후 예비입찰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입찰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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