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외국인 '한국주식 사재기' 나섰다 3분기이후에도 실적장세 예상따라 이틀새 1조 순매수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의 실적호조 및 환차익 기대감 등으로 15일부터 이틀 사이에 무려 1조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한국 주식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기업의 실적호조 추세가 3ㆍ4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며 '실적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 아래 선취매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16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현물 및 선물을 동시에 사들이는 '쌍끌이 매수 전략'을 펼쳤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은 기본적으로 실적호전에 힘입어 국내 기업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다 원화 강세로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달러당 1,315원에 달했으나 3일 연속 하락하며 16일에는 1,265원70전으로 50원 가까이 떨어졌다. ITㆍ금융ㆍ자동차의 경우 하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 특히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힘입어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1.36포인트(0.80%) 오른 1,432.22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 사들이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선진국 등 경쟁국 기업들에 비해 빠른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국내 상장사들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2.6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152개 상장기업의 3ㆍ4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8조2,200억원, 17조1,400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37% 줄지만 영업이익은 32.65% 늘어난 수치다. 또 올 2ㆍ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3.67%, 24.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ㆍ4분기에는 IT뿐 아니라 철강 등 산업재도 가격조정이 마무리돼 전반적인 기업 실적개선 추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장세가 연출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지금보다 10% 정도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앞으로의 실적을 마냥 장밋빛으로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시된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원화 강세로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가 3ㆍ4분기에는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의 구조조정이나 가계 부문의 안정, 실업률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에나 의미 있는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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