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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도전

한승수 ㈜줄리엣 대표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대표

한승수 ㈜줄리엣 대표 ‘커스텀 주얼리’로 해외 공략
작년부터 조직 대대적 정비…차별화된 실버제품 대거 선봬
"이미 바닥을 쳤습니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패션 주얼리전문점 '줄리엣(www.julietgold.com)'을 운영하는 한승수(38ㆍ사진) ㈜줄리엣 대표는 "줄리엣이 새로운 BI(Brand Identity)로 바꾼 뒤 매출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이달 중으로 실버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식스 애비뉴(Six Avenue)'를 론칭하고 커스텀 주얼리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스 애비뉴는 해외 유명 브랜드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매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식스 애비뉴 1호점은 오는 18일 영등포 지하상가에 들어선다. 줄리엣은 지난 98년 경기도 평택에 1호점을 내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14ㆍ18K 골드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줄리엣은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와 다양한 디자인 상품을 내세워 젊은층 고객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매장수가 5년만에 110여개로 늘었다. 하지만 2002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줄리엣도 신규 출점이 끊기고, 폐점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매장수가 30여개까지 줄어들었다. 한대표는 "경기침체도 영향을 미쳤지만 외부요인 탓만 할 수 없다"면서 "회사 내부 조직이 시장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더 컸다"고 말했다. 줄리엣이 3년 동안 매장 수가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데는 매출부진 탓도 있지만 "본사 제품이 아닌 개별적으로 제품을 사입해 판매하는 매장은 폐점한다"는 원칙을 철저하게 고수했기 때문이다. 점주들이 본사 공급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좋은 이른바 '나까마(중개상인)'의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자 계약 위반을 내세워 간판을 내리게 한 것. 한대표는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내려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자료 거래업자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4년과 2005년을 힘들게 보낸 한대표는 지난해부터 조직을 추스르고, 변신을 시작했다. 우선 줄리엣의 BI와 매장 인테리어를 확 바꿨다. 젊은 여성 고객을 겨냥해 매장 인테리어 컬러를 핑크톤으로 교체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를 테마로 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도입했다. '페르소나' '베아토노' 등 새로운 제품 브랜드도 속속 선보였다. BI와 인테리어 교체 후 줄리엣은 점포당 매출이 140∼170% 가량 상승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식스 애비뉴를 새로 선보이고 커스텀 주얼리 시장에 도전한다. 한대표는 "커스텀 주얼리는 14ㆍ18K 주얼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상품 구색이 더욱 다양하기 때문에 시장전망이 좋다"면서 "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도 매장을 낼 예정으로 있는 등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대표 "게임이어 여행사업 진출 추진"
사이버파크PC방 400호점 돌파…디지털 복합공간 '키노파크'오픈
국내 최대 PC방 체인인 '사이버파크(www.icyberpark.com)'를 운영하는 ㈜밸류스페이스의 행보에 거침이 없다. 사이버파크PC방은 지난 달 수원대점을 오픈하면서 400호점을 돌파했으며 모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컨텐트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 매장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새로운 디지털 복합문화공간인 '키노파크'를 론칭한데 이어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던전드래곤온라인'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등 게임 유통 사업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성내동 본사에서 만난 최연욱(41ㆍ사진) ㈜밸류스페이스 대표는 "벤처기업의 숙명은 새로운 도전에 있다"면서 "도전하지 않는 벤처기업은 그 순간 존재 가치를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되는 사업에 집중해야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면서 "게임 유통 사업에 이어 온라인 여행사업, 영화 및 음악 유통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파크PC방은 지난해부터 출점 속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1년만에 점포수가 100개 가까이 늘었다. 이들 가맹점들은 해당 상권에서 매출 1위는 물론 고객만족도에서도 경쟁 브랜드에 크게 앞서고 있다. 최대표는 지난해 11월 각각의 독립된 공간에서 모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컨텐트를 즐길 수 있는 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를 새로 론칭했다. PC방을 기반으로 20~30대의 주놀이공간인 PC방·DVD방·노래방·콘솔방·만화방을 통합한 것. 이곳의 멀티룸은 12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영화관 못지않은 비주얼과 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는 5개가 운영 중이며 조만간 경남 거제에 약 1,500㎡의 대형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밸류스페이스는 지난 달 키노파크 1호점을 인천 부평에 오픈했다. 키노파크는 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를 더욱 특화시켜 고객들이 독립된 룸에서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다. 20대 젊은 여성을 겨냥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의 특성을 살린 로맨틱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로 매장을 구성했다. 최대표는 "사이버파크 멀티플렉스가 컨버전스(convergenceㆍ복합) 모델이라면 키노파크는 디버전스(divergenceㆍ단순화) 모델"이라면서 "디지털 기기를 휴대한 사용자(user)가 다양한 컨텐트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밸류스페이스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게임 유통 사업은 오는 16일 던전드래곤온라인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될 예정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던전드래곤온라인은 현재 35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최대표는 "던전드래곤온라인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인기 게임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우수 게임을 유통시키는데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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