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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酒心을 잡아라] 위스키, 맛 부드럽게… 디자인 품위있게… 리뉴얼 열풍

● 조니워커 블루라벨- 英 왕실인증서 금빛으로 병에 새겨<br>● 윈저- 한정판 'W21 스페셜 에디션' 호응<br>● 임페리얼 19퀀텀- '골드 베스트 인 클래스' 거머 쥐어

페르노리카코리아 '임페리얼' 12·17년산

조니워커 블루라벨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21

위스키 업체들이 연말연시 최대 성수기를 맞아 맛과 디자인을 리뉴얼한 후 마케팅ㆍ영업전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프리미엄화하는 위스키 시장을 겨냥해 맛은 더욱 부드럽게, 디자인은 더 품위 있게 해 주당들을 찾아나선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고급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디자인을 일신한 '조니워커 블루라벨'과 '윈저 21' 한정판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 8월 디자인을 리뉴얼해 출시한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조니워커의 모든 라벨 중 최상위이자 가장 상징적인 제품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품질과 전통이 한층 돋보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블루라벨의 오리지널 제품인 '올드 하이랜드 위스키'의 풍미를 보다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전통적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고 유리병에 두께와 깊이를 더해 묵직한 중량감을 주는 동시에 빛을 아름답게 굴절시켜 위스키 원액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인증서와 '조니워커 앤 선스' 모노그램을 금빛으로 병에 직접 새겨 품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12년, 17년급 위스키 시장에서 독보적 1위인 '윈저' 브랜드도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윈저는 21년급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세계적 디자인 컨설팅그룹 컨티늄과의 협업을 통해 '윈저 21' 한정판인 'W21 스페셜 에디션'을 8월 출시했다. W21 스페셜 에디션은 추석 선물 시즌과 겹치면서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디아지오코리아와 더불어 국내 위스키 양대 업체 가운데 하나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임페리얼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국제주류품평회인 '2011 IWS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바탕으로 '부드러움도 한수 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올해 IWSC에서 국내 최초의 19년산 위스키 '임페리얼 19퀀텀'은 최고 점수를 받아 가장 우수한 단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되는 영예의 '골드베스트 인 클래스'를 거머쥐었다. '임페리얼 17'도 같은 분류의 심사 제품 중 골드메달 대상이 없을 경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에 부여하는 '실버베스트 인 클래스' 수상작이 됐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0월부터 경쟁회사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신문광고를 시작했고 요즘 강남이나 홍대 부근에서 유행하는 클럽파티를 지원하는 행사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고 있다. 2011 IWSC 수상을 기념해 올해 말까지 천사 복장의 임페리얼 도우미를 만나볼 수 있는 '엔젤스 셰어'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3대 위스키 업체인 롯데칠성은 1998년 출시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맛을 부드럽게 업그레이드한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과 병 디자인을 리뉴얼한 '스카치블루 스페셜'을 지난달 공식 발표한 후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위스키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모델을 기용,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엄정화씨를 모델로 한 신문잡지 광고를 시작했다. 또 주요 버스노선 84대에 홍보광고를 싣고 차량 전체를 홍보그림으로 도배하는 래핑광고도 실시하고 있다. 슬라이드 영상이 나오는 빌보드 광고도 강남역 부근에 곧 설치할 예정이다. 사은품으로 테이블매트, LED로 된 라이트박스 등도 준비해 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최근 지방 쪽의 신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수도권 중심 영업에서 전국영업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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