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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원내대표, 홈플러스에 '쓴소리'

"중소상인 상대 소송 대기업 윤리상 있을수 없는 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대형 유통업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단단히 뿔이 났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홈플러스 입점을 반대한 인천 지역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홈플러스 측이 형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홈플러스가 중소상인을 상대로 거액의 형사소송을 제기한 것은 참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소송 취하를 종용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이처럼 개탄하게 된 까닭은 이날 오전 회의차 인천에 갔다 시위 중인 인천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인천은 홈플러스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주변 소상공인들의 반대시위로 두 개 지점을 지어놓고 영업하지 못하자 홈플러스 측이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민사 및 형사소송을 내는 등 갈등이 극심하다. 그는 국회로 돌아오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18대 국회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이날 홈플러스의 형사고발에 경고하려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그는 “대형 마트가 들어간 반경 수㎞ 이내에 있는 작은 점포들이 전부 문을 닫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돈 벌면 됐지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니 작은 점포까지 잡아들어가는 것은 대기업 윤리상 있을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이어 홈플러스의 법인명이 삼성테스코라고 지적하면서 기업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는 홈플러스 같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규제하기 위한 관련법 두 건(유통산업발전 및 대ㆍ중소기업 상생법 개정안)을 상정조차 못하고 법안 처리를 6ㆍ2 지방선거 이후인 6월 임시국회로 연기했다. 한나라당이 대형 마트 규제를 강화한 대ㆍ중소기업 상생법은 유럽연합(EU)과의 국제 분쟁을 부른다며 처리 보류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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