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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쇼핑몰 명품관 개장 경쟁

재래쇼핑몰 명품관 개장 경쟁 사행심 조장에 일부 밀수.. 최근 재래쇼핑 몰들이 경쟁적으로 명품관을 개장하고 나서 젊은 청소년 층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디자이너 클럽, 프레야 타운, 테크노 마트, 남대문 에이전트 명품관 등 재래쇼핑 몰들이 잇따라 명품관을 열고 있어 이들의 주요 고객층인 청소년층에까지 지나친 소비심리를 자극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현재 동대문 쇼핑 몰의 대표격인 밀리오레와 두타 역시 지하에 수입잡화매장을 이미 갖춰놓은 상태여서 웬만한 재래쇼핑 몰에서는 해외 명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들 재래시장의 명품관은 버버리, 루이비통, 프라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젊은 층들에게는 여전히 버거운 수준이다. 버버리 핸드백의 경우 50~70만원선, 정교하게 복제된 제품이 10만원선. 실제로 이곳 명품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고객들의 대다수가 현금구매능력이 없는 대학생이나 젊은 여성들이어서 카드할부로 지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대문 시장을 자주 찾는다는 여대생 Y양(23)은 "친구들도 명품 가방 하나씩은 다 갖추고 있다"며 "재래시장이나 중고명품을 취급하는 로드샵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 고위층 등 고가 명품의 실질적인 수요층이 이용하는 대형 백화점 명품관은 그렇다 치더라도 학생, 젊은 층들이 주로 찾는 재래쇼핑몰까지 너도나도 명품을 늘어 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동대문 시장은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점 때문에 이만큼 성장한 것"이라며 "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단순한 해외명품수입이나 복제보다는 디자인 개발에 치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입력시간 2000/11/09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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