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성소도읍 육성종합계획을 통해 팽성읍은 기지촌이라는 50년간의 꼬리표를 떼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과 외국인이 공존하는 국제화된 “국제공동체마을”의 답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송명호 평택시장에게 팽성읍은 평택시장 보궐선거때부터 외쳐온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숙명적 과제였다. 따라서 행정자치부가 팽성읍을 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한 것을 계기로 그는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평택시의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팽성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송 시장은 “팽성읍을 전국 최고의 “국제공동체마을”로 조성해 ‘떠나가는 팽성을 국제인들이 모여드는 세계적인 팽성’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팽성 소도읍 육성테마인 ‘국제공동체마을’과 연관된 한국문화학당, 영어캠프, 미군부대 개방행사, 한ㆍ미합동 페스티벌 및 친선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평택시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송 시장은 “팽성소도읍 육성사업이 수많은 지자체들과의 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커다란 힘이 됐다”며 주민들에게 공을 돌리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번 기회를 놓치고 나면 팽성읍 주민은 물론 평택시민 모두에게도 죄인이 된다는 심정으로 체계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정중인 팽성 소도읍육성 조례 등을 소개했다. 요즘 송 시장은 평택항 경계문제와 서울 등지에서 옮겨 올 미군들을 맞기 위한 준비에 골몰하고 있다. 이해가 얽힌 주민과 중앙정부, 경기도 사이에서 조정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2020년 100만 인구에 국제항구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평택시로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팽성지역이 지니고 있는 역사적 환경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의 완성은 우리 현대사의 얼룩진 한 부분을 치유하는 의미가 있다”며 소도읍프로젝트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