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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지표 기대이하” 금융시장 이상기류

유로화에 이어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고 채권 값은 급등하는 등 연말 랠리 기대감에 들뜬 미 금융시장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채권시장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지난 5일 돌발적으로 나타난 직접적 이유는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 때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실업률이 5.9%라고 발표했다. 이는 실업률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6%대 밑으로 떨어진 것이지만 신규 취업자수가 고작 5만 여명에 불과, 투자자들의 기대엔 훨씬 못 미쳤다. ◇달러 약세 지속 전망=전문가들은 이 같은 달러 약세가 앞으로 상당폭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한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이탈이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기준 금리는 45년래 최저 수준인 1%인 반면, 유로존 기준 금리는 2%, 영국 기준 금리는 3.75%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 외국 투자 자본의 `탈 미국 고(Go) 유럽` 현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연방은행이 집계한 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 주식과 채권에서 총 23억달러의 자금이 순 유출된 반면 유럽 증시와 채권엔 같은 기간 8억2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자율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 압력은 미 재정적자 폭의 확대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는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22개월 연속 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이는 절반의 조정에 불과하다며 추가 급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올해내 달러 가치가 유로당 1.30달러를 웃돌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채권 시장도 불안감=5일 고용지표 발표로 전문가들이 조만간 이자율 상승은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게 되면서 채권 수익률이 급락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 폭은 지난 9월 5일 이후 최대. 2년물의 경우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18포인트 하락 1.86%에 거래됐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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