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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는 기업들/우수 경영 사례] 르노 삼성

신차 개발 협력업체들도 참여

르노삼성자동차는 협력업체들에게 해외수출 기회를 주기 위해 르노-닛산그룹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르노그룹의 ‘국제 구매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이 한국업체의 부품구매 기준 등을 논의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과 물고기’의 관계와 마찬가지다.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자동차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회사와 머리를 맞대는 관행이 이미 정착돼 있다. 특히 신차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각 파트의 부품업체들이 단계별로 모두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비용절감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기술력 확보, 경영효율화 제고 등 전반적인 경영분야에서도 협력회사와의 동반자 관계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를 위해 ‘르노삼성 협력업체 협의회’란 별도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매년 두 차례씩 협의회를 열어 회사의 방침이나 정책을 알려주고, 협력업체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시로 경청한다. 회사 관계자는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의 정신’으로 문제해결에 나서 상호 이해관계를 구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또한 지난 2002년부터 모든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대금지급 방식을 기업구매카드 결제시스템으로 바꿨다. 중소 협력사들의 어음할인료를 줄여주고 어음분할 인출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아울러 추석이나 설 연휴 시기 등에는 결제일을 앞당겨 협력사가 자금을 적절히 융통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협력업체들이 유럽과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이밖에 부산공장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임직원 가족을 위한 공장견학 프로그램에 협력회사 직원 및 가족들도 함께 초청,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공장 내에서 열리는 운동대회에 협력업체 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만여개의 부품 중 하나만 잘 못돼도 자동차는 멈춘다”며 “협력사와 수직적 종속 관계가 아닌 ‘동반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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