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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네트워크와 만나 똑똑해졌네

HDTV급 고화질에 분석 앱 더해

보안·감시서 비즈니스 동반자로

2017년까지 연평균 20% 성장 기대


# 강남역 의류 매장을 운영 중인 이지연씨. 인터넷과 연결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자료로 마케팅 전략을 짠다. '피플 카운팅' 기능을 이용해 시간대별 방문 고객의 성별과 나이에 맞춰 제품을 재배치한 후 매출이 2배 늘었다. 출장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매장을 관리한다.

깡통 카메라였던 CCTV가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똑똑한 컴퓨터, 비즈니스 동반자로 변신했다. 아날로그 CCTV는 보안·감시 용도가 전부였지만, 디지털 CCTV는 고화질과 다양한 지능형 기능으로 영상감시 시장을 재편하는 중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네트워크 CCTV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2조8,000억원에서 2011년 3조7,000억원, 2012년 5조2,000억원 등 30%대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MS리서치는 2017년까지 연평균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네트워크 CCTV의 인기 비결은 고화질(HD)TV급 화질과 스마트한 기능이 꼽힌다. CCTV의 생명은 선명한 화면. 그러나 아날로그 CCTV는 화질이 좋지 않은데다 야간촬영이 불편하고, 저장도 잘안 되는 등 단점이 많다. 반면 디지털 기반의 네트워크 CCTV는 일반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메가픽셀 동영상이나 HDTV급 화질을 제공한다. 또 카메라의 원격 조정도 가능하고, 줌으로 확대해도 고화질을 유지한다. 빛이 거의 없는 밤이나 흐린 날에도 선명한 컬러 촬영이 가능하다. 때문에 24시간 보안이 필요한 대학 캠퍼스나 병원, 공장 등 곳곳에 설치됐다.



여기에 스마트폰처럼 애플리케이션(앱)을 추가해 스마트해졌다. 카메라에 내장된 다양한 분석 앱은 고객의 특성과 움직임을 정확히 분석해준다. 또 담을 넘거나 물건을 부수거나 어슬렁거리는 등 수상한 움직임이 있다면 정밀 촬영하고 경고신호를 보낸다. 만약 누군가 카메라의 방향을 틀거나 옷 등으로 렌즈를 가리거나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촬영을 방해하면 자동으로 인식해 경고음을 울려주는 등 이상 징후 포착 기능까지 제공한다.

또 다른 강점은 편리한 영상 모니터링과 간편한 설치다. 아날로그 CCTV는 유선으로 연결된 모니터에서만 모니터링을 허용한다. 하지만 네트워크 CCTV는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기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전력선 없이도 인터넷망으로 작동이 가능해 설치하기도 편하다. 최근에는 작고 저렴한 제품까지 등장해 소규모 가게나 가정에서도 찾는 곳이 많아졌다.

한편 글로벌 네트워크 CCTV 시장은 스웨덴의 엑시스 커뮤니케이션즈가 가장 앞선 가운데 파나소닉, 삼성테크윈 등이 바짝 따라 붙고 있다. 제시카 장 엑시스코리아 지사장은 "며 "전세계 영상감시 시장은 아날로그에서 네트워크로 주도권이 넘어왔고, 한국 시장도 조만간 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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