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헤지펀드까지 투자 '전방위 공세'

첨단 금융기법·자금력·영업정보 무장…각종 규제폐지등 對정부 공세도 강화

헤지펀드까지 투자 '전방위 공세' 첨단 금융기법·자금력·영업정보 무장…각종 규제폐지등 對정부 공세도 강화 400조원에 달하는 시중 부동자금을 노린 외국계 투자은행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증권ㆍ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헤지펀드까지 국내 부동자금에 주목하는 모습이어서 자산운용시장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연초부터 포괄주문 허용, 외국인투자가 등록제 폐지 등 각종 규제 철폐까지 들고 나오는 등 대정부 공세의 양과 질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첨단 금융기법 활용 시중 부동자금 유입 총력전=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로 자산운용시장에 뛰어들었거나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곳은 대부분 세계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투자사들이다. 이들은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첨단 금융기법과 영업정보ㆍ자금력 등을 바탕으로 갈 곳 없이 떠돌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치대상 역시 국내에 국한시키지 않고 해외 헤지펀드, 부동산 투자 등으로 확대, 좁은 국내시장에서 한정된 영업을 하고 있는 국내 자산운용사들과는 차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푸르덴셜은 조만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맨인베스트도 헤지펀드에 대한 규제가 풀리는 대로 2~3개의 펀드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은행권을 제외하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관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이전의 투신사)에 불과했다. ◇각종 규제 폐지 등 대정부 공세도 강화=지난 25일 서울 사무소 설립을 선언한 맨인베스트는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으로 활동할 수 없는 헤지펀드의 대표주자로 시가총액만 10조8,000억원에 달한다. 피델리티 역시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이고 얼라이언스캐피털은 미국 상장 자산운용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국내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대부분이 세계적인 기업들이다 보니 이들의 공세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피델리티의 경우 국내에서는 인정되지 않는 ‘포괄주문(블록트레이딩)’의 허용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정부로부터 자산운용업법의 시행령 개정을 일정 정도 약속받은 상태다. 또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은 유가증권의 장외거래, 통합계좌 허용 등 외국인투자가 등록제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이를 FTSE 편입요건으로 제시하는 등 대정부 압력의 수위를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400조원에 달하는 시중 부동자금은 외국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라며 “앞으로 자산운용시장을 둘러싼 외국계의 공세는 더욱 강하고 격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영규 기자 skongf@sed.co.kr 입력시간 : 2004-08-30 18:04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