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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ㆍ운항주 수요회복 기대 강세

항공ㆍ운송주가 5일 이라크전과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로 위축됐던 항공 수요회복과 해운업황 호조세로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한해운은 전일보다 490원(8.84%) 오른 6,030원을 기록했고 한진해운은 410원(4.23%) 오른 1만10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2.29%, 1.23% 오르며 동반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항공ㆍ운송주가 포함된 운수창고 업종지수는 전일보다 2.19% 오른 525.70포인트로 마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0.36%)을 크게 웃돌았다. 항공ㆍ운송주의 이 같은 강세는 사스로 인해 급격히 줄어든 항공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데다 미국 항공 산업이 3~4월에 바닥을 쳤다는 보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항공주가 크게 오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운주의 경우 국제 해운 운임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매수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항공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이 기대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주익찬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스가 둔화되면서 항공 수요가 급격히 회복된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의 운임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해운주의 추가 상승 여력도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 항공 수요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감소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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