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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우위 당정관계' 가시화 하나

5급 공무원 특채비율안 당 의견대로 37% 합의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당 우위로 비칠 수도 있는 수평적 당정관계로의 전환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당정은 9일 5급 공무원 채용에서 특채선발 비율을 50%까지 늘리겠다는 정부의 방침을 백지화하고 당 의견대로 최근 10년간 평균비율인 37%선에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대북 인도적 쌀 지원에 대해서도 안상수 대표가 지난 8월22일 처음 문제제기를 한 뒤 최근 통일부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인도적 지원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가 일방통행식으로 독주하며 당이 '거수기밖에 더 되느냐'는 불만이 컸던 것에 비해 상당한 반전으로 풀이된다. 여당이 지난 7ㆍ13 전대에서 수평적 당ㆍ정ㆍ청 관계 수립을 모토로 내걸었던 점과 최근 행시 개편이나 통일세 도입, 공공요금 인상 등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에 대해 잔뜩 뿔이 났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안 대표는 지난 7일 이 대통령과의 첫 월례회동에서 "정책을 발표할 때 사전에 당정 협의를 충분히 해 불협화음이 없게 하면 좋겠다"고 작심한 듯 요청한 바 있다. 여당 안팎에서는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당으로 힘의 균형추가 옮겨오는 게 아니냐"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당장 올 정기국회에서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등의 과정에서 당정 간 역학관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기 위해 이날 트위터(www.twitter.com)에 공식 계정을 개설하고 '트위터 한나라당(트한당)'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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