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해외 국부펀드와 합작투자 늘릴 것"

진영욱 KIC 사장, 뉴욕사무소 개소식 참석<br>주식·채권-대체투자 비중<br>80대20으로 점차 조정<br>자원 등 사모펀드도 관심


진영욱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해외 국부펀드와의 합작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주식ㆍ채권과 대체투자의 비중을 80대20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공사 뉴욕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뉴욕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공개시장(주식ㆍ채권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자금 사정에 어려움이 생긴 업체들에 투자해 회생시킨 뒤 다시 매각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PEF는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공동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망 PEF 투자 분야로 에너지와 자원을 꼽았다. 진 사장은 "앞으로 주식ㆍ채권과 PE를 포함한 대체투자의 비중을 80대20 수준으로 점차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IC의 운용자산 313억달러의 대부분은 주식과 채권 등 공개시장 투자이며 PEF 투자 비중은 10억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진 사장은 최근 중국투자공사(CIC)와 싱가포르 테마섹 등과 함께 미국의 천연가스회사인 체사피크 에너지에 공동 투자한 것에 대해 "이런 형태의 투자가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해외 국부펀드와의 제휴 확대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상품(Commodity)시장은 변동성이 크고 상업용 부동산은 아직 거품이 남아 있다고 본다"면서 "부동산 투자는 부동산 펀드에 들어가는 간접 투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사장은 '달러자산 포지션을 더욱 늘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며 "파운드화는 유로화와 같이 움직이고 있고 일본 엔화는 변동성이 있으며 중국 위안화는 정치 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달러를 롱(매수)으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진 사장은 남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과거 경험으로는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소위 '부채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규모가 작은 그리스는 부채조정으로 가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스페인으로 위기가 확산되면 문제는 심각해지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독일이 나설 것으로 보여 실제 스페인이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