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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월街 새긴다

중국판 월가가 오는 2008년까지 베이징 금융가에 생겨날 전망이다. 베이징 금융가 지주회사의 류시춘 전무는 24일 베이징 금융가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중국 경제와 국제 경제 사이의 중요한 가교가 될 베이징 금융가는 앞으로 3년 동안 100억 위앤(12억 달러)이 투자돼 2005년까지 기본 골격이 완성되고 오는 2008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이징 금융가는 세계화, 인간생활에 맞는 생태계, 활기, 금융 문화라는 4개 주제를 담아 24시간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는 국제적 취향의 활력 있는 금융도시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베이징 금융가에는 상업빌딩 뿐만 아니라 최고급 호텔, 금융계 인사들을 위한 클럽, 국제 컨벤션센터, 음식점 단지, 체력단련 지역, 레저 단지도 함께 세워지게 된다. 베이징 금융가 지주회사는 10년 전 베이징 금융가 건설에 착공한 이래 모두 140억 위앤을 들여 200만㎢ 규모의 부지를 개발했다. 현재 530여개 금융 기관들과 유수의 기업들이 이주해 와 중국 자본시장의 중심이 돼 있는 상태. 베이징 시 당국은 금융가 개발 지원을 위한 특별 정책을 입안하고 그 이행을 감독할 특별 사무소 설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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