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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 인재개발원장에 정찬용 前청와대 수석 전격영입

“정몽구 회장과 여수박람회 유치과정서 인연”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이 정찬용(사진)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사장급으로 전격 영입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9일자로 정 전 수석을 인재개발원장으로 인사발령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대기업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을 영입하기는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활동 과정에서 맺어진 정몽구 회장과의 인연이 영입배경으로 알려졌다. 정 신임 원장은 지난 2005년 인사수석에서 물러난 뒤 외교통상부 비정부기구(NGO) 담당 대사와 서남해안포럼 상임대표로 일하면서 여수엑스포 유치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직을 맡아 민관 활동의 가교역할을 담당했다. 때문에 정 회장은 엑스포 유치활동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 원장과 인연을 맺게 됐으며 여수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뒤 인재개발원장직을 정 원장에게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원장은 1950년생으로 광주 제일고와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광주지역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청와대에 입성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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