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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인기품목도 변화바람
입력2002-05-06 00:00:00
수정
2002.05.06 00:00:00
신사·숙녀복 시들 잡화·화장품 강세백화점의 주고객층이 30대에서 20대로 옮겨감에 따라 잘 팔리는 인기품목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롯데백화점이 조사한 자사 매출 트렌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대가 백화점의 주고객으로 급부상하면서 과거 인기품목이었던 숙녀복, 신사복의 매출 신장율이 둔화하는 반면 영캐주얼, 잡화, 스포츠 용품, 화장품 등 젊은층 선호 품목의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14일 끝난 봄 정기세일기간의 매출을 보더라도 성인 숙녀복은 10%, 신사복 15% 가량 신장세를 보여 평균 매출 성장율 29.1%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영캐주얼은 38%, 잡화 40%, 스포츠 용품 47%, 화장품 55%의 높은 신장율을 나타내 백화점의 인기 상품군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인기품목 변화 현상은 핸드백, 구두, 액세서리 등 패션소품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영캐주얼 브랜드가 대부분 토털 브랜드화 돼가고 있어 의류매장에서 판매되는 소품의 비중이 20% 이상에 달할 정도다. 해외 명품도 역시 패션소품 위주로 매출이 일어난다.
유통업계에서는 20대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각 브랜드가 20대를 주 타깃으로 한 상품을 앞다퉈 출시함에 따라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는 품목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분석한다.
이선대 롯데백화점 과장은 "20대가 백화점의 주고객으로 등장하면서 영캐주얼과 소품위주의 잡화용품이 백화점의 매출을 주도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20대의 구매력 증가는 시대적 트렌드이므로 백화점에서 이들 품목이 강세를 띠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0년과 지난해의 롯데백화점 본점 카드고객 6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령대별 구매고객 분석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는 구매고객 비중이 20대 20.5%, 30대 34.9%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대 25.5%, 30대 32.2%로 그 격차가 6.7%포인트로 좁아졌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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