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대형 럭셔리 세단 ‘신형 에쿠스’가 미국에서 ‘최고 안전 차량’으로 뽑혔다.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는 15일 2011년형 에쿠스가 ‘톱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쿠스는 IIHS의 정면, 측면, 후면, 전복 테스트 등 4개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안전등급(GOOD)’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IIHS가 새롭게 강화한 전복 테스트는 전복을 고려한 차체의 지붕 충격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에쿠스는 차체 무게의 4.87배를 견딜 수 있는 강도를 검증 받았다. IIHS는 차체 무게의 4배 이상의 충격을 견디면 최고등급을 부여하며 기본 통과 기준은 1.5배이다. 현대차 측은 IIHS의 충돌테스트는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평가 결과가 에쿠스의 상품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쿠스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공식 판매되기 시작,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924대가 팔렸다. 울산 5공장에서 생산되는 에쿠스는 현재 수출 물량이 부족해 미국 딜러 당 재고가 단 2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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