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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금융불안] GM 35억弗 유동성 확보나서
입력2008-09-21 18:14:57
수정
2008.09.21 18:14:57
'자금난' 신용공여한도 이용
지난 3년간 누적된 적자로 보유 현금이 바닥난 제너럴모터스(GM)가 월가 금융위기로 차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35억 달러의 크레딧라인(신용공여한도)을 이용키로 했다고 2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GM의 대변인인 줄리 깁슨은 19일 "GM은 매력적인 이율로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불안정한 금융상황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적당한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GM의 이 같은 결정이 전혀 예기치 못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핍스서드자산운용의 머크 미켈릭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우리는 GM이 내년까지는 추가적인 크레딧라인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GM이 크레딧라인을 이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자본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GM의 유동성에 대해 우려를 던지고 있다. 모건 키건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해스팅은 "신용시장의 붕괴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GM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것은 유동성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2ㆍ4분기에만 36달러의 현금을 소진해 현금화가 가능한 증권이나 펀드가 1ㆍ4분기말 239억 달러에서 210억 달러로 줄었다. 앞서 GM은 8월에는 10억달러의 크레딧라인을 이용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AIG에 대한 구제금융 등으로 금융시장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면서 은행들이 대출을 죄고 있어 GM이 추가로 신용을 창출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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