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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주차장 입찰비리 수사
입력2000-07-17 00:00:00
수정
2000.07.17 00:00:00
김정곤 기자
인천공항 주차장 입찰비리 수사검찰이 오는 20001년 3월 개항할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운영권 입찰을 둘러싼 비리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특수3부(김우경·金佑卿부장검사)는 17일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운영사로 선정된 ㈜한국RF사가 주차관리 실적을 부풀린 허위 증명서류를 제출하는 부정한 방법으로 응찰해 운영권을 따낸 혐의를 잡고 이 회사 관계자와 인천국제공항 공사 간부 등 7∼8명을 소환, 낙찰경위와 입찰심사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한국RF사 관계자들의 금융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을 벌이는 한편 회사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입찰 관련서류를 압수해 정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실적을 부풀린 허위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동시주차 7,000대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내 주차장은 운영권 수입이 연간 10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RF사는 최근 공항 교통센터 내 주차장 운영권 공개입찰에 참가하면서 6,000대 이상 동시주차 관리실적을 요구하는 입찰자격에 맞추기 위해 주차관리 실적증명서의 수치를 크게 부풀려 부정낙찰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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