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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3명 "우리회사 감원중"… 해고대란 우려

대기업·중기 근로자 절반 "경영상태 악화되고 있다" <br>비정규직 70%는 "실직 공포속에서 하루하루 생활"


10명중 3명 "우리회사 감원중"… 해고대란 우려 일자리 여론조사 대기업·중기 근로자 절반 "경영상태 악화되고 있다" 비정규직 70%는 "실직 공포속에서 하루하루 생활" 이종배 기자 ljb@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례 없는 경제위기를 반영하듯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은 서울경제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근로자 10명 중 3명가량이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현재 감원이 진행되고 있고 근로자 10명 중 절반가량은 해고 위험에 떨고 있으며 비정규직의 경우 사정은 더 심각하다고 전했다. 내년 사상 최대의 고용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봉급생활자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다. ◇현재도, 1년 뒤도 감원 계속된다=우선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감원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조사 결과 61.7%는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3.1%는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4.8%는 경제위기 한파가 자신이 속한 회사에 아직 미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감원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7%가 현재 직원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미 적지 않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력감축은 특히 지방과 소규모(100명 이하) 혹은 대규모(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높게 나왔다. 직원을 줄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서울은 21.5%인 반면 대구ㆍ경북(42.6%)과 강원ㆍ제주(28.4%) 등 지방에서 높게 나왔다. 기업규모별로는 30명 이하 18.6%, 31~99명 38.8%, 100~299명 23.2%, 300명 이상 38.8% 등을 나타냈다. 조직 슬림화가 소기업과 대기업에서 본격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1년 뒤 근로자들은 고용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비중이 47.5%로 가장 높았지만 ‘직원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으로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질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특히 300명 이상 대기업 사업장 근로자의 51.3%, 즉 절반가량은 1년 뒤 ‘회사가 직원을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기업 근로자들이 자신의 일자리에 대해 더욱 불안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절반 중 나도 실직 포함 생각, 비정규직은 10명 중 7명=근로자들이 보는 회사의 경영상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소속 회사의 재정상황이 좋아지지 않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는 응답이 59.9%에 달했다. 근로자 10명 중 6명은 회사가 부도 등으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회사의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응답은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50%를 넘었다. 아울러 소기업ㆍ대기업 가릴 것 없이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감원진행 등은 회사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속한 기업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동일하다는 얘기다. 이렇다 보니 ‘잘릴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54.3%로 절반을 넘어섰다. 실직에 대한 부담은 연령이 높을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비정규직일수록 높았다. 특히 비정규직 종사자의 경우 10명 중 7명가량인 68.0%가 ‘나도 실직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하루하루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점수 하향세… 근로자들이 더 부정적 초기 '강부자 내각' 논란부터 금융위기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 부족 등으로 인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점수가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근로자들은 일반 시민보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의 설문조사 결과 우선 국정운영을 평가하는 질문에서 잘하고 있다가 31.4%를 기록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3.9%로 압도적이었다. 다른 기관에서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임기 초반부터 최근까지 MB의 국정운영 점수를 분석하면 집권 초기인 지난해 2월 R&R과 조인스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비중이 65.8%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해 6월2일 YTN&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17.1%로 급강하했다. 그 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점수는 바닥에서 서서히 상승했다. 11월16일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34.7%까지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들어서는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월5일 국민일보&동서리서치 조사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34.2%로 하락했고 이번 본지 조사에서는 31.4%로 3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근로자와 비근로자로 나눠 분석했는데 조사 결과 근로자들의 긍정 평가 비율이 24.3%로 전체(31.4%)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전체 국민보다 근로자들의 불만이 더욱 크다는 얘기다. 박종선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본부 팀장은 "근로자들의 거의 대다수가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전반적인 지지도도 최근 들어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인기기사 ◀◀◀ ▶ 日 국가파산 일어난다면?… 일본판 '미네르바' 전망 ▶ 통신·태양광 등 올해 최다 추천 투자종목은? ▶ MB정부, 올해 준비한 '경제살리기 핵심카드'는? ▶ 유가 꿈틀… 에너지·소재업종 덕보나 ▶ 주택 구입 "3대변수 주목하라" ▶ 10년간 운용… 수익률262%… 국내 최고령 펀드는? ▶ 하이닉스·현대건설등 쏟아지는 M&A 대형매물 ▶ 쌍용차 구조조정안 곧 윤곽 ▶ 심각한 경제위기극복, 경제원로에게 물었다 ▶ [주목! 이 종목] 건설등 SOC관련株 대거 러브콜 ▶ [주간 증시전망] 호재·악재 뒤섞여 상승폭 제한적일듯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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