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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등서 귀빈대접" 강남 車번호판 인기

서울 강남구는 16일 강남 자동차번호판을 달려는 민원인들이 폭주, 주차장이 몸살을 앓자 아예 율현동 강남자동차 매매시장에 현장민원실을 긴급 설치했다고 밝혔다.구는 "구청 주차장 주차능력이 210대뿐인데도 최근 강남번호판을 달려는 등록민원차량 중심으로 하루 1천300여대가 몰려들고 있다"며 "이때문에 구청일을 보는데 2,3시간씩 허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 번호판이 이처럼 인기인 것은 차량등록은 거주지와 무관하게 자신이 하고싶은 구청에서 할 수 있는 현 제도때문으로 강남고유번호인 서울 52를 붙인 차량은 호텔이나 고급음식점 등에서 '강남에서 오셨네'하며 따로 자리를 잡아주는 등 귀빈대접을 받는 풍조가 있기 때문. 구청 관계자는 "강남 고유번호인 52번조차 이미 20만대분이 지난해 7월 동난데 이어 새로 55번으로 시작되는 번호판을 배부중"이라며 "다른 구청에서는 고유번호판들이 아직도 1,2년치분은 넉넉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남에는 외제 자동차 대리점들이 즐비한데다 다른 구의 영업사원들조차 서비스차원에서 기왕이면 강남 번호판을 고객에게 달아주려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자동차 매매시장에 현장민원실이 설치됨에 따라 자동차 등록민원도 이전에 2시간정도 걸리던 것이 크게 단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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