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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체류 LPGA 한국선수들 “휴식끝, 미국으로”
입력2003-01-04 00:00:00
수정
2003.01.04 00:00:00
김진영 기자
미국 LPGA투어에서 뛸 한국 선수들이 본격적인 비시즌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귀국했던 기존 활약 선수들이 가족과의 휴식을 마치고 속속 돌아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박희정(23ㆍCJ)이 출국한데 이어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이 오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한 선수는 최근 야구 선수 손혁과 연인 사이임이 밝혀져 공개적으로 체력훈련을 함께 해 온데다 소속사인 휠라 코리아 측이 올 해부터 로드 매니저를 파견키로 결정, 한층 힘을 얻은 상태.
한희원은 지난해 인연을 맺은 유명 티칭 프로 딘 레인머스로부터 숏 게임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도 받아 지난해 못 이룬 우승 꿈을 반드시 이뤄낸다는 각오다.
김미현(27ㆍKTF)은 다음 주 용품 계약을 체결한 뒤 14일 또는 15일께 출국할 예정이며 박세리(27ㆍCJ)는 20일께 떠날 계획이다. 이 둘은 집이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가 평소 했던 대로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시즌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골프채를 놓은 채 푹 쉬고 있는 박지은(24)도 이 달 중순쯤 집이 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옮겨 시즌 대비 훈련에 몰입할 예정이다. 박지은은 이번 시즌 첫 대회인 웰치스 챔피언십이 오는 3월 14일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리는 만큼 코스 적응 훈련을 철저하게 해 시즌 초부터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올 시즌 미국 LPGA투어 경기는 모두 29개로 총상금은 4,000만 달러(약 480억원)규모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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