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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흐름 따라가면 수익 보인다

시장흐름 따라가면 수익 보인다 [조영훈기자의 개미 新투자전략]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도 해마다 몇 번은 찾아온다. 침체기라고 계속 주가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를 때가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전개되고 있는 상승랠리가 그렇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 장세에 대해 '유동성장세'라는 표현을 쓴다. 주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대세상승을 점칠 수 있는 실적장세가 아니라는 뜻이다. 본격적인 상승국면인 실적장세는 경기회복이 수반돼야 한다. 그런데 최근의 유동성장세를 분석하면 과거 유동성장세에서 금융주와 저가대형주가 무조건 수익을 준 것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상승국면을 세분해 그 시세의 흐름을 따라가야만 수익을 낼 수가 있다. 이는 사이버트레이딩이 일반화되면서 대량거래와 빠른 순환매, 단기에 수익을 내려는 경향이 맞물리면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말 이후의 시세흐름을 사례연구(case study)로 살펴보자. ◇일정한 순환국면을 보이고 있는 시장 이번 유동성 장세의 출발점은 종합주가지수 500포인트와 코스닥지수 50포인트선이 바닥을 확인한 시점이었다. 이 지수대에서 하방경직성이 확보되면서 상승랠리가 시작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총대를 멘 삼성전자 등 기술주와 증권주가 선봉에 서서 1월 중순까지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먼저 시세를 분출했다. 새롬기술이나 LG텔레컴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먼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이후에는 거래소의 중가권 대형주로 순환매를 나타내더니 다시 그 순환 흐름이 코스닥의 개별재료주로 흘러가고 있다. 그 결과를 종합해 보면 1월에는 외국인이 총대를 멘 거래소시장이 각광을 받았고 2월에는 개인투자가들이 선도한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월에는 지수에 반영되는 민감도가 큰 대형주들이 득세를 했고 2월들어서는 개별재료와 낙폭을 고려한 종목별 게릴라장세가 전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이 분기점에 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개별종목의 강세가 계속되면서 지수관련주는 답보국면을 거듭할 것인가. 몇 가지의 변수를 고려해 보자. 현재 외국인의 매수세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로 물꼬를 틀 것으로 보였던 시중의 유동자금은 아직 기대만큼 유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부동자금의 증시유입과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저금리 기조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곧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또 정부의 주식수요 확충카드인 연기금도 주식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도 경기하강에 대한 맞불로 내달 추가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일진 모르지만 상승 모멘텀들이 증시를 둘러싸고 있어 지난해 4분기 이후 고조됐던 경기둔화에 따른 우려감이 줄어들고 있다. 결국 현재의 기간조정과 개별종목군의 상승랠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다시 대형주의 단기 랠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잡아야 하는 개미투자가 입장에서는 다음 장세를 준비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면서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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