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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의 경제학]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의 기후변화 대처법

"환경이 미래 성장동력" 인식, 온실가스 감축등에 적극 투자<br>풍력등 재생에너지 투자外, 배출권 상품 거래에도 앞장<br>고객·투자자·전문가등 초청, 세미나 정기 개최하기도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기후변화를 리스크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환경으로 판단해 적극 대응해왔다. 골드만삭스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2005년 11월 ‘골드만삭스 환경방침 체계(Goldman Sachs Environmental Policy Framework)’를 발표했다. 방침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첫째 투자 대상 선정시 기후변화에 따른 리스크와 기회요인을 면밀히 검토, 반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투자연구소(GIRㆍGlobal Investment Research)는 에너지ㆍ광산ㆍ철강ㆍ미디어 등의 산업분석과 평가시 기후변화에 따른 위협 및 기회요인을 점검하고 있다. 또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에도 이를 반영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산업과 업종별 시장추세를 토론하며 정보 제공을 위해 고객ㆍ투자자ㆍ전문가가 포함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둘째, 골드만삭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2006년에는 미국ㆍ유럽ㆍ아시아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15억달러를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바이오매스를 셀룰로스에탄올로 전환하는 플랜트 운영사인 로젠사(Logen)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광 업체인 선에디슨(SunEdison) ▦박막 태양광 패널 업체 퍼스트솔라(First Solar) 등이다. 2005년에는 미국 풍력발전 개발회사의 선두주자인 호라이즌풍력에너지(Horizon Wind Energy)를 인수한 뒤 2007년 7월 포르투갈 에너지 업체에 되팔아 9억달러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풍력발전설비 부품업체인 ㈜평산에도 624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15.12%를 확보, 2대 주주가 됐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즉 ▦발전소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비율할당제(RPS) 실시 ▦탄소배출권거래제 및 탄소세 등 연방정부 차원의 탄소배출 규제 실시 ▦유가 등 화석연료 가격의 추가 상승 ▦2008년 미 대선에서의 친환경적 대통령 당선 가능성 등이다. 셋째, 탄소시장 투자이다. 골드만삭스는 2006년 이후 시카고기후거래소(CCX), 유럽기후거래소(ECX) 등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또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개발 ▦배출권 크레디트 가격 리스크 헤징기법 개발 ▦장외ㆍ현물ㆍ선물ㆍ옵션ㆍ스와프 등의 다양한 배출권 거래 등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넷째, 골드만삭스는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즉 오는 2012년까지 2005년 수준에서 7%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무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석탄 및 가스 발전회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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