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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경기지표 줄줄이 빨간불

광공업생산 1.5% 줄고 건설 수주 53% 급감<br>소매판매 감소세 전환 경기전망도 하락세로


경기회복 지연으로 새해 들어 우리나라의 생산ㆍ투자ㆍ소비 활동이 일제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던 경기전망지표도 다시 고꾸라져 경제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움츠린 기업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체의 생산활동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5%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7.3% 늘었으나 이는 지난해 1월 증가율이 -3.2%로 낮았던 데 따른 착시효과(기저효과) 탓이 크다.

휴대폰 재고조정에 따른 반도체 생산감소와 TV송출방식 전환을 앞둔 지난달 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LCD TV 생산이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달보다 0.9% 감소했다. 올해부터 개별소비세 인하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승용차 판매와 부동산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은 전달보다 13.8%가량 급감했고 같은 기간 주택매매건수도 4분의1토막 났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려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휴 공장이나 설비가 늘었다는 얘기다.

미래의 생산능력에 영향을 주는 투자도 위축됐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6.5%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악화됐다. 전년 대비로도 13.6%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투자의 경우 공사진행상황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호조로 전월보다 0.2% 늘었으나 건설업의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전년보다 53.0% 급감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수주는 건설계약 금액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감소하면 향후 건설기성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갑 닫은 소비자=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내수도 위축됐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0% 줄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가 전달보다 7.1% 줄었다. 자동차 소비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판매가 전달보다 13.8%나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로도 2.8% 감소해 2011년 2월 이후 23개월 만에 악화됐다.

◇경기전망도 '먹구름'=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내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 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기상환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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