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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로 못가는 중앙은행… 자산 유동성 랠리 계속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푼 천문학적인 자금은 실물경제로 들어가지 않고, 주식 등 자산 시장으로만 몰려들어 자산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일본 등의 증시가 급등하며 거품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최근의 저물가 현상 때문에 전형적인 유동성 랠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선진 각국 중앙은행들이 양적완화(QE) 축소 시기를 연장할 가능성 때문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찾아온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QE 카드를 처음 꺼내 든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지난3년 동안 연준은 총 2조5,000억 달러(약 2,652조5,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이 돈을 빨아들인 건 주식 시장이다. 미국 3대 증시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3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각각 21.45%, 25.87%, 33.70%씩 급등했다.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모두를 포함하는 MSCI 세계지수는 연초 대비 20.53% 상승했다.



마크 파버 등 대표적인 비관론자들은 "모든 금융 부문에 거품이 형성돼 있다"며 머지않아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선진국이 디플레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중앙은행들이 섣불리 출구전략에 나설 수 없을 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양적완화가 유지되면 지금과 같은 유동성 랠리가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렌 시나이 디시전이코노믹스 회장 겸 수석 이노코미스트는 "중앙은행이 주식 시장에 이처럼 관대했던 적이 없다"며 "앞으로 1~2년 사이 다우존스지수가 1만8,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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